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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보드게임 후기

[보드 게임] 왕좌의 게임 2판 , 2인플 후기 (바라테온 , 그레이조이 VS 스타크 , 라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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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먹기 전에 후기를 남깁니다 ㅎㅎ


지인 한명이 보드게임 같이 하자고 날 잡아서 왔습니다.

예전에 3인플로 잠깐 왕좌의 게임을 돌려보고 해볼 기회가 없었는데, 

꼭 왕좌의 게임을 해보고 싶다고 해서

사람을 더 부를까하다가 부를 사람이 없더군요.

그래서 두명이서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찾아봤는데,

2가문씩 잡고 한 후기들이 보이더라구요.

스타크,라니스터 vs 바라테온, 그레이조이

이렇게 많이 했더라구요. 


위치 상으로도 서로 엇갈려 있어서

괜찮을 것 같아서

그렇게 해보았습니다.



자기가 잡은 가문 중 하나만 이기면 

승리하는 걸로 했습니다.

밀어주기도 가능한 거죠


제가 그레이조이, 바라테온을 잡았습니다.


왼쪽 회색말이 스타크이고, 오른쪽 빨간색말이 라니스터입니다.

오른쪽 위로 보이는 노란색 말이 바라테온입니다.

그리고 가운데에서 다굴? 당하고 있는 검정색 말이 그레이 조이입니다.


보기 편하게 색깔로 부르겠습니다.

오른쪽 빨간색 말하나 있는게 빨간색의 수도이고

가운데 제일 아래 3개의 검정말이 있는게 검정색의 수도입니다.


검정과 빨간색 수도가 다른 애들에 비해 너무 붙어있어요

그래서 첫 턴만에 전쟁이 나기 쉬운데, 

빨간애가 위사진 처럼 올라와버리면 저렇게 협공을 당하게 됩니다.

검은애가 그러면 아주 힘들어지죠


2대 2 싸움이다보니

빨간애를 올라오게 해서

협공해서 잡아먹으려 하더군요;;

나중에 나오겠지만 이건 그리 좋은 선택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넓은 땅을 놔두고 좁아 터진 곳에서 싸우다니요 ㅠㅠ


하지만 전투 민족 그레이조이(검은색)은 바다를 장악합니다.

처음에 검은애는 배가 두개, 빨간애는 배가 하나 밖에 없는데,

1턴에 쳐들어가서 바다를 장악하는게 거의 필수 인 듯보입니다.

왜냐하면 검은애는 섬이 수도라서

바다가 점령당하면 병력이 밖으로 못나가서 아무것도 못합니다.


검은애가 바다에서 처음에 무조건 이기는게,

바다에 특화된 가문카드들도 있고, 강철검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다를 장악한 덕분이 둘이서 쳐들어와도 밀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검은애는 초반에 유리한 전투력을 이용해 전투를 해서 성을 먹거나해서

빠르게 성을 많이 확보하는게 좋습니다.

이것은 2 vs 2가 아니라 그냥 4인플에서도 해당되는데,

검은색은 까마귀 영향력이 꼴찌라 별이 달린 명령 토큰을 사용못해서

징집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징집 명령 나오기전에 빠르게 성을 확보해놔야 유리한 것입니다.





노란 애와 회색 애 사이에 협회라는 바다가 있는데

이 바다가 아주 중요하더군요

회색 애한테 바다를 뺏겼엇는데,

위 사진의 화살표처럼 왼쪽 끝에서 오른쪽 끝으로 바로 상륙할 수 있더군요

허를 찔렸습니다.


배가 생각보다 중요하더군요.

사실 그냥 빈땅부터 넓혀가면 되는데

서로 전투적이어서 그런지

최대한 공격하는 방향으로 게임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더 재밌었던 것 같아요.




가운데 검은색 말 3개가 있는게 보이십니까

저기가 정말 핫플레이스였습니다.

왼쪽, 오른쪽에서 함께 계속 협공해오더라구요

막는 과정 중 하나입니다.

일단 검은색은 방어 +2 토큰을 썼구요

뒤쪽에 든든한 전함 한대가 지원을 해줍니다.


협공을 하려면 하나는 공격, 하나는 지원으로 해야합니다.

빨간애가 지원을 할 수도 있어서 오른쪽 아래 함대에 습격을 놓았었는데,

마침 빨간애가 지원이었더군요. 습격으로 지원을 무력화시킵니다.

결국 회색애와의 1:1 싸움인데

방어 +2에 지원까지 받으니 검은애를 뚫을 수 없었습니다.

철의 장벽이죠 ! 하하핫




검은색이 흥분해서 회색쪽으로 잘못쳐들어 갔다가

말을 다 날리고 땅을 뺏긴 모습입니다.

위쪽에 노랑이는 협해로 함선을 진격해서

회색애를 물리쳤습니다.

더이상 회색애가 멀리서 상륙작전을 펼치지 못하겠군요!


여기서 빨간애가 초반에 잘못선택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왼쪽이 북부고 오른쪽이 남부인데, 빨간색을 북부로 올라와 

검은애를 압박하는 것을 선택했었습니다.


하지만 남부엔 드넓은 땅이 있었죠.

빨강이는 남부쪽으로 내려왔어야 했습니다.

4인플에서는 남부쪽 중립지역은 모두 점령 할 수 있게 되있거든요.

기사말 2개로도 대부분 점령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오른쪽에 빨간색 동그라미를 친 하이가든은

원래 티렐의 수도인데, 중립 세력이 4인플에 존재하지 않더군요

빨간애가 2칸만 내려갔으면 꽁짜로 먹는 땅이었습니다.

거기다 요새까지 있군요!


빨강이가 내려오지 않은 덕분에 

노랑이는 검은색한테 도움을 못주는 대신

남부를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다 점령해버립니다.

하이가든까지 점령해버렸습니다.







오른쪽에 빨갛게 크게 동그라미 친 부분이 중립 지역에 성이 많습니다.

이 부분을 빨간애가 내려와서 먹으면서

노란애를 견제 해주었어야 했습니다.


아마도 4인플에서 남부 땅을 다 점령할 수 있게 한 것은

빨간애가 내려오면 검은애가 숨통이 트여서 어느 정도 내륙을 차지할 수 있게 하려는

의도로 만든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야 밸런스가 맞을 것 같거든요


남부에 못내려가면 검은애는 위처럼 협공 당할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ㅠㅠ

완전 불리하죠


빨간애가 검은애를 협공하러 올라왔다면

검은애를 박살 냈어야했습니다.

그러지 못함으로 인해서

검은애가 상대를 잡아두고

그 사이에 노란애가 빈땅들을 점령하게 된 것이죠




견제를 거의 받지 않은 바라테온(노랑색)이 요새를 7개 차지 하면서

6라운드에 게임이 끝납니다.

견제를 안받고 땅을 늘리는 중에

징집이 나오니까 보급과 병력이 확 늘어서

압도적이 되더군요.


스노우볼링처럼 늘어난 격차를 견제하기엔 너무 늦어버렸습니다.

바라테온 저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그리고 저녁을 먹고.. 

한 게임 더?를 외치길래

한판 더 했습니다. 후덜덜


이번에는 10라운드까지 해봤네요

이번에도 비슷한 양상으로 펼쳐졌습니다.

빨강이가 남부쪽으로 내려가지 않았죠.

그 결과는.. 바라테온(노란색)의 압도적인 승리..?

영향력 마커를 보십시오, 철왕좌, 영지, 까마귀 모두 바라테온이 차지했습니다.


나중되니까 토큰 놓을 때가 너무 많아서 정신없더군요.

행군 토큰을 3개밖에 못쓴다는게 아쉽더군요

그나마도 별이 없으면 2개밖에 못쓰네요




해본 감상은..

둘이서 하면 어떨지 걱정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재밌었습니다. 아니 꽤 괜찮았어요


물론 다인플에서 나오는 외교, 협상 부분은 완전 빠져버렸지만,

그걸 빼고도 괜찮은 전쟁 게임이 되더군요.

전략, 전술 위주로 게임이 진행이 되었고

그게 꽤나 재밌었습니다.


다만 두가문을 봐야해서 시간이 더 오래걸리더군요.

그래도 괜찮은 전쟁 게임을 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재밌었어요.


만약 왕좌의 게임을 꼭 해보고 싶은데

두명밖에 없다면

저런식으로 해보기를 추천합니다.


물론 왕좌의 게임을 꼭 안해도 된다면

다른 게임을 하세요~


둘이서는 이 게임의 진짜 재미인 외교, 협상, 전쟁을 버무린 것을

느끼질 못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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