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 게임] 황혼의 투쟁 - 소련 후기

날 잡고 황혼의 투쟁을 Goni 님과 돌려보았습니다.

이 게임은 소련이 좀 유리하다 해서

매번 제가 미국만 했었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소련을 해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소련이 확실히 더 쎈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초반에 소련이 아주 강력합니다.

탈스탈린주의 라던지 강력한 카드들이 많더군요.

보통 미국은 버티다가 중후기에 미국이 유리한 카드들이 나오면서

반격하는 양상으로 가야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카드가 잘나와서 그런지는 몰라도

중후기 가서도 소련이 유리한 느낌이더군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황투할 때 처음에 

미국에 영향력을 조금더 주고 하는구하 하고 느꼈습니다.

결과는 전 지역에서 소련이 우세하거나 동등하면서

20점 넘게 차이나며 소련이 이겼습니다.

처음으로 후기냉전 끝까지 다했는데,

3시간 넘게 게임을 하려니 힘들긴 힘들더군요.

그래도 지루하진 않고, 재미는 있습니다.

계속 생각하게 만드니까요

게임이 너무 무거워서 선뜻 돌리기 힘든데

마음 맞는 사람 한 명만 있으면

정말 재밌게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