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카손] 기본판 + 여관과 대성당 + 상인과 건축가 후기

 카르카손 완전판이라 불리는 여관과 대성당 + 상인과 건축가를 합해서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2인플도 해보고 3인플도 해보았습니다.

여관과 대성당은 길에 비중을 늘려준 느낌이라면

상인과 건축가가 추가되면서 성의 비중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일단 건축가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정말 중요해졌습니다.

기존에 여관과 대성당에서 대성당은 사실 로또의 느낌이 강했습니다.

다인플일 때 2~3명이 붙어서 협동해서 완성하지 않는 이상

완성하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인플이나 3인플에서는

대성당은 주로 공격의 용도로 사용했었습니다.

실컷 성을 벌려놓은데 대성당을 놓으면 강력한 파괴력을 발휘하죠.

그래서 성을 벌리기 보단 빨리 빨리 닫는 식으로 플레이 하였습니다.

하지만 건축가가 추가되니 양상이 달라졌습니다.

혼자서도 성을 타일 두개씩 뽑으며 뚝딱뚝딱하다보면 금방 완성합니다.

또 성타일이 많아져서 후반 되기 전까지는 마음놓고

성을 벌릴 수 있습니다. 대성당을 붙여주면 땡큐라고 하며 성을 완성시켜 버리면 됩니다.

1:1 상황에서도 대성당이 붙은 성을 금방 완성하더군요.

거기다 성이 크게 크게 완성됩니다. 기존에 성을 크게 만들기 힘들었는데, 

성을 뚝딱 뚝딱 완성하는 재미가 있더군요.

 그리고 상품 토큰은 또 다른 전략을 가져줍니다.

마지막 성 타일을 닫을 때 가져오므로 상대 성을 닫아주며 상품을 가져오는 게 가능해집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상대의 성을 닫아주고, 상품을 받아오기엔 상대의 성이 너무나 커져버린 경우가 많아서 입니다.

 보통 큰성이 많을 때 그 성을 차지하는 사람이 또 그 성을 완성하면서

상품을 다 쓸어가는 양상이 되었습니다. 

 상품마다 개수가 달라서 제일 적은 옷감 같은 경우 3개만 차지해도 독점할 수 있습니다.

그런 것도 생각하며 하는 것이 전략이 되겠습니다.

 돼지는 사실 별로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3점에서 4점으로 늘려준다해도

그렇게 많이 늘어나진 않죠. 카르카손의 역사에 돼지가 의미가 있어서 추가되었다는 말도 있더군요.

어쨋든 상인과 건축가까지 추가해서 플레이 한 감상은 대 만족입니다.

훨씬더 전략적이고, 특히 로또 성향인 대성당을 강화한 부분이 마음에 듭니다.

건축가를 이용해 적극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카르카손을 구매하신 분이라면 

확장팩들까지 추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