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처음으로 친구 두명에게
테라미스티카를 알려주었습니다.
잔룰이 많아서 많이 헷깔려하더군요.
그래도 미리 혼자 테스트 플레이를 해봐서,
설명을 잘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만난 날이 오늘입니다.
총 두판을 했는데,
첫판은 제가 아우렌, 다른 두명이 혼돈술사와 연금술사를 했습니다.
혼돈술사는 처음에 집하나로 시작하지만, 사원이나 성소를 지을 때,
은총을 두개씩 얻는 신앙에서 막강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새를 통해 얻는 특수능력은 연속해서 두번 턴을 가지는 것입니다.
이 능력을 통해 빠르게 패스를 해서 다음 라운드 선을 가질 수 있더군요.
연금술사는 돈과 승점을 필요할 때 서로 바꿀 수 있습니다.
요새를 지으면 즉시 12파워를 주고 받은 삽마다 2파워를 줍니다.
아우렌은 요새를 지을 때 은총을 주고,
라운드마다 신앙을 두칸씩 올릴 수 있는 능력을 줍니다.
아우렌이 좀 약한 캐릭터로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괜찮더군요.
신앙 위주의 캐릭터라, 은총과 신앙을 장악하며 플레이를 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혼돈 술사도 같은 신앙 캐릭터라 신앙에서 밀리더군요.
첫판엔 그래도 게임에 더 익숙한 저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두번째 판은 다들 익숙해져서,
치열해졌습니다.
랜덤으로 캐릭터를 뽑았는데,
저는 소인이었고, 다른 두 명은 군집어인과 거인이었습니다.
군집어인과 거인 모두 강한 캐릭터로 알고 있었는데,
정말 쎄더군요.
군집어인은 일단 처음에 자원을 많이 주더군요.
일꾼이나 성소를 지었을 때 얻는 사제도 2개씩 더 많습니다.
그 대신 건설 비용들이 비쌉니다.
요새를 지었을 때 특수 능력은 라운드당 한번 마을을 교역소로 공짜로
바꿔줍니다. 상당히 강력한 능력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을을 지으면 일꾼 3개를 줍니다.
부를 많이 축적해서 영역을 확장해나가는 컨셉 같습니다.
실제로 첫 라운드부터 돈을 마구쓰며 삽질을 맘껏하더라구요.
거인은 모든 지형을 삽두개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새의 특수 능력도 공짜로 삽두개로 자기 지형으로 바꿀 수 있는 것입니다.
유목민과 더불어서, 영역을 확장하기 아주 좋은 캐릭터 같습니다.
소인은 삽을 얻을 때마다 승점1점을 얻습니다.
그리고 요새 건설시 즉시 삽 3개를 줍니다.
첫 라운드가 삽보너스라서, 고민하지 않고 요새를 올리며
점수를 많이 먹었습니다.
그리고 소인은 삽질 업그레이드 비용이 상당히 쌉니다.
그래서 삽질을 업그레이드하고 삽질을 많이하며
승점을 얻는 전략이 좋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 라운드의 모습입니다. 소인으로 삽질 점수를 많이 얻어서
점수는 앞서고 있지만, 거인의 확장 능력과 군집 어인의 재력에
당해낼 수가 없었습니다. ㅠㅠ
영역 확장에서 밀리는 모습입니다.
심지어 거인은 마을을 2개나 건설 했습니다.
결국 메인미션은 거인과 군집어인이 1등을 먹어서 점수를 나눠 가졌습니다.
소인으로 마지막에 배 업글을 하여, 집을 많이 지어보았지만, 1개가 모자라더군요.
그래도 집을 많이 지을 것을 예상해서
라운드 종료시 집마다 1점씩 주는 보너스 타일을 가져와서,
점수를 꽤 많이 먹었습니다. 그리고 일꾼이 많이 남았었는데,
모두 삽으로 전환하며 점수를 많이 먹었습니다.
삽 업글을 다 했으므로, 일꾼 하나당 삽하나가 되고
삽하나 당 1점이므로, 결국 마지막엔 일꾼 개수가 그대로 승점이 되더군요.
마지막 라운드에서 애매할 때는 일꾼을 모두 삽으로 바꿔서 승점을 얻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건물을 안짓더라도요.
결과는 점수를 세다가 헷깔려서 모르게 되었는데,
소인 or 거인의 승리인 것 같습니다. 아주 비슷한 것 같아요.
이제 기본룰에 익숙해지니, 종족을 이용해서
어떻게 전략을 짤 지에 대해 재미가 생기더군요.
그리고 같이하는 사람들도 익숙해지니, 더 치열하고 재밌습니다.
다음엔 4인플 5인플도 해보고 싶은데, 할 수 있을라나 모르겠네요.
설명을 다시 하기가 힘들어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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